과수농가의 5월은 일 년 중 제일 중요한 달입니다. 사과적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는 달이지요. 농번기에 일손 부족한 것이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부담이 배가 되었습니다. 2만여평의 사과를 재배하는 저희 농가는 올해도 일손을 구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지난달 한창 사과꽃이 필 무렵, 예상치 못한 저온현상으로 사과꽃이 대부분 말라버렸습니다. 과수는 개화기에 약 2도 이하의 저온을 만나면 씨방이 검게 변해 수정이 되지 않습니다. 다행히 꽃이 피고 과실이 달려도 모양이 이상하거나 일찍 낙과해 생산량이나 상품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해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비하기가 점점 어려워 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사과꽃이 지고 수정이 되면 적과를 시작합니다. 빨리 솎아 줄수록 세포분열이 많이 일어나 사과가 크게 자랍니다. 사과는 일반적으로 5개 정도 꽃이 피며 그중 가운데 중심화가 제일 먼저 수정되어 열매가 됩니다. 적과작업은 이 중심과를 남기고 나머지를 솎아내는 일입니다. 올해는 냉해로 인해 중심과가 측과보다 못하거나 비슷한 크기가 많았습니다.좋은 사과가 우리네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생각보다 과정이 많습니다. 열매솎기는 현재 뿐만 아니라 다음 해까지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과정입니다. 사과적과를 잘못하면 일년 농사를 망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열매 하나하나 농부의 세심한 손길이 닿아야만 고품질의 사과가 됩니다.
지난 2017년 9월 12일에 방영된 대도농원 이야기가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짧게나마 농원의 전경과 저희가 사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보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 ↓ ↓ EBS[2TV] 한국기행 바람의 언덕 2부<내 이름은 바람 바람>
*대구경북능금농협 소식지 발췌경상북도 북부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신 경북도청 소재지가 있는 안동은 맑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특유의 맛과 품질을 지닌 다양한 특산물로 유명하다. 특히 전국 최대의 사과주산지로서 풍부한 일조량과 사과재배에 적합한 토질을 보유함과 동시에 고품질 사과 생산으로 3년 연속 '사과브랜드대상 수상'이라는 위엄이 빛난다. 이번 호에 소개해 드릴 유주병 조합원님은 안동호와 인접하고 있는 해발 450m 산자락에서 약 20,000평 이상의 사과원을 경작하며, 매년 약 200톤의 명품사과를 생산하는 진정한 안동사과명장이라 하겠다.농가소개소개할 농가인 대도농원은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병풍처럼 우량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아름다움이 계절마다 빛을 발하는 풍요로운 농원이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이곳의 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30여 년간 사과 재배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과 품종을 수확하고 있다.과원 품종 및 생산량품종대목면적(ha)생산량(ton)수령미야마M2626014기꾸8M2613512미야비M260.5555홍로M260.5185감홍M260.5125썸머킹M90.5-4아리수M90.5-4계7180재배현황사과 농사를 짓기 전에는 다른 작물을 생산하였고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추천으로 사과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남다른 열정으로 안동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교육을 이수하는 등 고품질 생산을 위해 현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초기에는 부사계열 3,000주로 시작하여 다양한 품종을 재식하여 현재 7,000주가량 재식되어 있으며 우리농협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영농교육 및 GAP교육은 꼭 참석하여 농업기술을 습득하고 배운 대로 실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과원관리(병해충 관리)체계적인 영농교육과 능금농협 지도사와의 협의로 과원을 주로 관리하고 있으며 밭 주변 정리정돈 및 청결을 가장 중요시한다. 병해충 관리는 능금농협에서 처방한 약제를 전량 사용하고 있으며 10a당 500L로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약제방제의 기본이라 생각하며 관수는 기상여건에 맞추어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비료는 적정시비량으로 공급하되 질소과잉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년 겨울철 1년 계획을 수립하여 준비하는 자세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농원을 관리하는 부분이 자신만의 노하우라 전했다.우리 농협 및 정부(지자체)에 바라는 점인건비 증가와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확보가 특히나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바쁜 농번기철에는 인력 수급 관련하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여지며 이 외에도 몇 년 사이 전국적으로 사과생산 과잉이 지속되어 판매가격은 낮아짐에 따라 농약값 및 자재비 증가로 경제적인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조합에서 적극 앞장서서 조합원들에게 혜택을 많이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우리 지역뿐만 아닌 전국적으로 낙과가 많이 발생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는 마음이며 이럴 때일수록 좋은 과실을 공급하기 위해 능금농협에서 고품질 생산지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것은 조합원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안동경제사업장 사무실을 이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